[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중공업이 폴란드와 독일 등 유럽에서 폐자원 에너지화(WtE) 플랜트를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독일 자회사 두산렌체스가 최근 포스코건설과 폴란드 바르샤바 WtE 플랜트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규모는 670억원으로, 두산렌체스는 보일러 2기와 질소처리기 등 주기기를 2024년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바르샤바 시립 폐자원 관리 기업 MPO가 발주한 이 플랜트는 지역 주민 약 85만명이 하루에 배출하는 730톤 규모의 도시 생활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20MW 규모의 전력과 열을 공급할 예정으로, 완공시 폴란드 내 최대 규모 WtE 플랜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바르샤바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 조감도/사진=두산중공업
WtE 플랜트는 산업현장이나 가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연성 폐자원을 가스화해 소각·열분해 등의 과정으로 에너지화 하는 시설로,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유럽의 경우 노후 플랜트 교체 수요 및 폐기물 매립지 제한 정책 등으로 신규 발주가 증가하고 있으며, 두산중공업도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3번째 수주 성과를 올렸다.
박홍욱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은 "폐자원 환경 기준 강화로 2025년까지 약 80기의 신규 수주가 예상되는 유럽 WtE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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