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문명특급' 측이 재재의 남성 혐오 손동작 논란에 해명했지만 온라인상 설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웹예능 '문명특급' 제작진은 지난 17일 "지난 13일 개최된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연반인'(연예인+일반인) 재재가 레드카펫에서 초콜릿을 먹은 퍼포먼스를 두고 남혐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며 해명에 나섰다.
'문명특급' 측은 "백상예술대상 이틀 전, OTT 방송에 출연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스타일리스트님께 재재의 시상식용 의상을 의뢰했다. 다양한 옷을 입어보던 중, 스타일리스트님께서 간식 봉투와 닮은 주머니가 달린 의상을 소개해주시면서 '여기에서 (간식을 넣었다가) 꺼내 드세요'라고 아이디어를 주셨고, 이에 '문명특급' 제작팀은 "재재가 일반인이라서 큰 행사에 익숙하지 않아 당이 떨어질 수 있으니 간식을 넣었다가 먹는 건 어떠냐"고 농담을 하는 과정에서 스타일리스트님과 즉흥적으로 의기투합이 돼 색다른 레드카펫 퍼포먼스를 해보자고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 "'문명특급' 제작팀은 콘텐츠 제작의 일환이자 유쾌한 퍼포먼스가 될 수 있겠다는 판단, 그리고 스타일리스트님과의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 레드카펫에서 초콜릿을 먹는 퍼포먼스를 시상식 당일 진행했다. 이러한 상황은 오는 20일 '문명특급 190화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비하인드 영상'에서 모두 공개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콘텐츠 제작을 위해 초콜릿을 집어 먹는 자연스러운 행동이 특정 논란의 대상이 되는 손가락 모양과 비슷하다는 논란으로까지 번진 데 대해 재재를 비롯한 '문명특급' 제작팀 모두 크게 당황하고 있다. 특정한 손동작이나 모양과는 분명히 다를 뿐 아니라, 전혀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와 관련된 근거 없는 억측과 논란은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앞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일이 없도록 보다 세심히 살피고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문명특급' 측의 해명에도 온라인상에서는 재재의 퍼포먼스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초콜릿을 먹을 때 나오는 손동작이라는 의견이 이어지는 한편 레드카펫에서 부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는 반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
이번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문제가 된 재재의 손동작은 남성 혐오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남성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손동작과 비슷하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