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 SK브로드밴드가 공연장 무대 위 배우들의 숨소리 하나까지 안방 TV로 느끼도록 B tv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의미 있는 도전에 나섰다.
SK브로드밴드는 26일 국내 순수 창작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공연 실황을 B tv VOD를 통해 선보인다고 밝혔다./사진=SK브로드밴드 제공
SK브로드밴드는 26일 국내 순수 창작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공연 실황을 B tv VOD를 통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국내 창작 뮤지컬을 오리지널화해 제공하는 건 IPTV 업계 최초다. 이 회사는 영화, 드라마 외에 차별화한 'B tv 오리지널' 콘텐츠를 찾던 중 재미와 감동을 두루 갖춘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을 발굴해 투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19 상황으로 공연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공연업계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며, 고객에게는 새롭고 신선한 공연 콘텐츠를 안방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전언이다.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시조(時調) 활동이 금지된 상상 속 나라 ‘조선’에서 펼쳐지는 백성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12개 국악기·22개 클래식 오케스트라 악기·7개 밴드 악기 등이 어우러진 음악을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예술대학교 학생 졸업 작품으로 시작해 작년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시상식에서 남녀신인상(양희준·김수하)을 받았고, 올해 제5회에선 작품상을 수상했다.
SK브로드밴드와 공연 제작사는 이번 작품을 통해 △공연장 상연(2021년 1월 5일~2월 28일·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 △온라인 스트리밍(3월 28일·네이버TV) △극장 개봉(5월 13일·롯데시네마 단독) △B tv VOD 출시(5월 26일)로 이어지는 ‘콘텐츠 유통 체인’을 구축했다.
코로나 19 상황에서 공연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이 뮤지컬과 같은 현장 영상 콘텐츠를 다양한 접점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VOD 출시를 위해 공연 실황 영상 제작에 큰 공을 들였다. 실제 공연장 상연 기간 중 하루를 ‘무관중’으로 공연하며 촬영했다. 지미집(크레인형 카메라) 2대 포함, 총 10대의 중계 카메라를 동원해 배우들의 눈빛과 손짓 하나하나를 담았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고객들은 UHD 영상, 5.1채널 음향 등으로 공연장에 온 듯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에서 뮤지컬 노래를 함께 부를 수 있도록 자막 버전도 제공된다.
B tv 오리지널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VOD 대여 가격은 1만1000원(VAT 포함)이다. B tv 홈에서 ‘영화’ 메뉴→‘새로 들어온 영화’ 블록으로 이동하거나, B tv 홈에서 검색해 시청할 수 있다. 6월 16일부터는 영화 월정액 OCEAN(오션)에도 편성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한 주 동안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VOD를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영화 33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전략본부장은 "코로나19로 지친 고객에겐 새롭고 재밌는 콘텐츠를 접할 기회, 침체된 공연계엔 활력을 불어넣을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콘텐츠를 발굴해 B tv 고객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