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농무부가 7월 세계 농산물 수급전망 발표 후, 선물시장에서 3대 곡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특히 구곡 뿐 아니라 신곡 공급과 재고 전망치까지 하향 조정된 밀 수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옥수수와 콩은 여전히 타이트한 구곡 재고, 예상을 밑도는 신곡 생산이 전망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옥수수와 콩은 지난 연말.연초 '라니냐'의 여파로 타이트해진 구곡 재고 전망치가, 단기 가격 하방경직성 강화요인이다.
반면 미국의 파종면적 확대, 하반기 북반구의 작황에 유리한 날씨 예상으로 미국 및 전 세계 신곡 생산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
세계 밀 수급은 미국 구곡 소비와 수출 전망치 하향, 더 큰 폭으로 낮춰진 신곡 공급 전망치로, 6월보다 타이트해진 기말 재고 전망치로 나타났다.
구곡 재고 전망치가 6월 2318만톤에서 7월 1197만톤으로 줄어든 미국 내 수급 은 북부 평원 가뭄 여파 속, 봄 밀 작황 악화를 반영해 신곡 생산 전망치가 6월 5166만톤에서 7월에는 4752만톤으로 감소했다.
6월에 2095만톤이던 미국의 기말 재고도 1909만톤으로 전망치가 낮춰져, 매수세가 집중됐다.
글로벌 기상이변 전망이 없는 하반기에는 작황에 유리한 미국 중서부 날씨로, 옥수수와 대두 중심의 곡물 생산과 기말 재고 전망치의 추가 상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겨울 밀 비중이 큰 소맥은 옥수수, 대두와 달리 파종 면적 확대에 따른 신곡 생산과 기말 재고 전망치 상향이 4분기부터 나타날 수 있다"며 "3분기까지 밀 가격은 미 달러화 가치에 역행하는 방향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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