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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수급 곤란에도 올 상반기 자동차산업 호조세 이어가

2021-07-15 15:05 | 구태경 차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올해 상반기 자동차산업은 전년 동기 대비 생산 11.5%, 수출 27.9% 증가했으나, 내수는 2.1% 소폭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2021년 상반기 및 6월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를 통해, 수출대수는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플러스 기록했으며, 수출금액도 236억 1000만 달러로 2014년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수출을 위해 평택항에 대기중인 자동차들./사진=미디어펜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는 반도체 수급차질에 따른 일부 생산차질에도 불구, 글로벌 시장 판매호조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출금액을 8.9% 상회하는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하이브리드차(63.3%↑), 전기차(13.9%↑) 등 친환경차(37.1%↑) 수출이 크게 증가해, 6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시현했다.

생산 역시 부품 수급차질에도 불구, 신차 출시 및 수출 호조 등으로 11.5% 증가한 181만4510대로 집계되면서, 2010년 이후 11년 만에 두 자릿수 플러스 전환을 보였다.

그러나 내수는 지난해 내수 진작 정책에 따른 역기저효과와 부품 수급 곤란에 따른 생산차질 영향 등으로 2.1% 소폭 감소한 91만904대로 집계됐다.

상반기 생산 수출 내수 추이./그래프=산업부 제공



수출에서는 전년 동기 기저효과 및 글로벌 판매 확대로 27.9% 증가한 104만9658대, 수출금액도 49.9% 증가했다.

미국 내 현대기아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48.1% 증가하며, 각 사 역대 상반기 최다 판매량 기록, 한국브랜드 점유율은 8.5%에서 9.7%로 1.2%포인트 증가했다.
 
6월 현황도 상반기 실적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6월 생산은 9.7%, 수출은 38.1%(수출액 62.5%↑) 증가했으나, 내수는 19.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6월 자동차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지속으로 인한 간헐적 가동중단에도 불구하고, 전월대비 27.1%, 내수 9.3%, 수출 14.0% 각각 증가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세제혜택, 신차효과 등에 따른 역기저효과 등으로 19.4% 감소한 16만5759대로 나타났다.

특히 6월에는 '아이오닉5', 테슬라 판매증가에 힘입어 전기차가 처음으로 월 판매대수 1만대를 돌파하며 국산차, 수입차 모두 월간 최다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비중 역시 월간 역대 최고 기록 경신하면서, 전체 자동차 판매비중의 21.1%(10.3%↑)를 차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부품 수급 곤란에도 불구, 현지 전략차종 출시 등 국내 업체의 상품 경쟁력 제고 노력이 글로벌 현지 시장의 점유율 상승 등을 견인하며, 수출 증가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6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 내 자동차 판매가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유행) 이전 수준을 상회하면서, 부품 수출도 증가해 전년동월비 108.2% 늘어 19억 6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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