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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소프트뱅크 2조 투자 유치 업계도 ‘깜짝’

2021-07-15 16:01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야놀자’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으로부터 무려 2 조원 투자를 끌어내 업계도 깜짝 놀랐다. 

야놀자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로부터 총 2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는 손정의 회장이 주도하는 벤처캐피탈(VC)이다. 한국계 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은 쿠팡(3조3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다. 시장에서 1조원 정도로 평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던 야놀자가 그 두 배인 2조원을 유치한데 업계는 놀라고 있다. 

야놀자 CI/사진=야놀자 제공



야놀자는 이수진 총괄대표가 2007년 창업했다. 이 총괄대표는 모텔 종업원으로 시작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시켜 회사를 키운 인물이다. 

야놀자는 숙박·레저·교통·레스토랑 등 통합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여행기업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야놀자 매출은 1920억 원, 영업이익은 161억 원이다. 2019년 영업적자 100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전 세계 여행 기업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순성장과 영업이익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행 및 숙박업계가 전반적으로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이뤄낸 실적 개선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야놀자는 단순 숙박앱에서 나아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 활용으로 글로벌 여행·호스피탈리티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손정의 회장도 야놀자가 여행·여가 산업 전반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세계적 기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잠재력에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야놀자는 연간 3000조 원 규모의 글로벌 여행·호스피탈리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투자유치금은 기술개발과 디지털 전환에 대부분 쓸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자동화 솔루션, 빅데이터를 통한 개인화 서비스 등을 고도화한다. 보다 진일보한 글로벌 여행 플랫폼(Global Travel Platform)을 구축할 계획이다. 

문규학(Greg Moon)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 매니징 파트너는 “야놀자는 인공지능을 앞세운 여가 슈퍼앱 전략을 통해 한국의 여행·레저 산업을 혁신하는 선두주자”라면서, “새로운 시장으로의 확장과 여행·레저 산업의 혁신을 이끌기 위해 야놀자와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여가 시장을 초연결시키겠다’는 야놀자의 목표를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와 함께 이뤄나갈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1위 호스피탈리티 테크기업이자 여행 슈퍼앱으로서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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