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홈런 포함 4안타를 폭발시키며 타점 3개를 올리는 최고의 타격감으로 팀의 5연승을 앞장서 이끌었다.
최지만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경기에 2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최지만이 한 경기 4안타 맹타를 휘두른 것은 올 시즌 두 번째다. 지난 6월 27일 LA 에인절스전에서 메이저리그 첫 4안타를 친 바 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2할5푼에서 2할7푼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탬파베이는 최지만과 오스틴 메도우즈(2홈런 4타점)의 활약 덕에 8-2로 승리를 거뒀다. 5연승 질주를 이어간 탬파베이는 60승 39패가 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던 보스턴 레드삭스를 따라잡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첫 타석부터 최지만의 배트가 매섭게 돌았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클리블랜드 선발 J.C. 메히아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전날 경기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3점홈런을 날렸던 최지만은 연타석이자 두 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좋은 타격감은 이어졌다. 1-1 동점 추격을 당했던 탬파베이가 3회초 브렛 필립스의 솔로포로 다시 2-1 리드를 잡은 다음 최지만이 2루타를 때리고 출루했다. 2사가 된 후 4번타자 오스틴 메도우즈의 투런홈런이 터져 최지만은 홈을 밟았고 탬파베이는 4-1로 달아났다.
5회초 3루땅볼 아웃된 최지만은 7회초 4번째 타석에서 또 장타를 때려냈다. 4-2로 앞선 가운데 1사 1루에서 좌측으로 가는 큼지막한 2루타를 쳐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5-2로 점수 차를 벌려놓았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9회초 1사 1루에서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상대 투수의 견제 실책으로 주자 2루가 되자 곧바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또 타점을 하나 추가했다. 최지만은 이날 4안타 가운데 장타가 3개(홈런, 2루타 2개)였고, 3루타 빠진 사이클링 히트였다.
탬파베이는 9회 최지만의 적시타와 메도우즈의 투런포로 3점을 더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