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중학생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부산지역 해수욕장을 개장한 이후 첫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25일 부산경찰청·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3시41분경 물놀이를 하던 중학생 3명 가운데 2명이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해경이 연안구조정과 함정 등을 투입해 경찰·소방당국과 수색을 실시했다.
구조대는 05시25분경 8번 망루 근처에서 실종됐던 A(15)군을 구조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으나,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
이들은 대구지역 중학교 2~3학년으로, 지난 23일 부산으로 놀러와 인근 호텔에서 숙박 중이었다. 이후 25일 새벽 7번 망루 쪽으로 들어갔으며, 이 가운데 C(15)군은 물 밖으로 나와 인근 행인에게 신고를 요청했다.
그러나 B(14)군은 실종 상태로, 해경과 소방은 구조드론 등을 투입해 수색하고 있다. 당시는 해수욕 금지시간으로, 안전관리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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