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산업은행은 공공·금융 및 계열 대기업 위주로 형성되고 있는 ESG 채권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29일 산은 거래 중견기업 5개사를 대상으로 ESG인증 회사채 1000억원 발행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산은은 이번 지원이 대상기업의 ESG 경영인식과 국책은행으로서 산은의 ESG 지원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원기업 중 △단석산업 △디섹 △서진산업 △모트렉스는 이번에 처음으로 ESG 채권을 발행한다. SGC에너지는 6월에 이어 한달여만에 ESG 채권을 추가 발행한다.
조달된 자금은 친환경에너지, 친환경 선박 개조 및 전기·수소차 등 녹색투자에 사용될 예정으로, NICE신용평가로부터 녹색채권인증을 받았다. 또 이번 채권 발행은 유동화 방식으로 ESG 채권을 발행하는 시장 최초 사례다.
산은은 자금용도(ESG 인증), 기업규모, 신용등급, 발행금리 등을 고려해 각 회사의 사모사채를 기초자산으로 신용보강 후 유동화하는 구조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산은은 "이번 사례를 플랫폼화 해 시리즈로 중소·중견 기업의 ESG채권 발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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