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기아 전용 전기차 EV6 출시…완충 주행거리 475km 인증

2021-08-02 15:06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기아의 전용전기차 EV 시리즈의 첫 모델 'The Kia EV6(더 기아 이 브이 식스)'가 지난 3월 30일 전세계에 공개된 이후 4개월여의 긴 공백을 깨고 출시됐다.

기아는 2일 EV6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 △에어(Air) 4730만원 △어스(Earth) 5155만원 롱 레인지 모델 △에어(Air) 5120만원 △어스(Earth) 5595만원 △GT-Line 5680만원이다.

기아 E-GMP 전기차 EV6. /사진=기아 제공



EV6는 사전예약 첫날인 3월 31일 기아 승용 및 SUV 모델을 통틀어 역대 최대 기록인 2만1016대를 기록했다. 이후 영업일수 기준 11일 만인 4월 14일 연간 생산목표인 1만3000대를 두 배 이상 초과하는 3만대 이상의 예약대수를 기록하며 사전예약 일정 조기 마감 사태까지 발생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출시된 EV6는 신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 United)를 형상화한 내외장 디자인과 국내 최초 3.5초의 0-100km/h 가속시간(GT 모델 기준)으로 대표되는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갖췄다.

또, 지속가능성 의지를 담은 친환경 소재, 800V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멀티 충전 시스템, 이동하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개념의 V2L(Vehicle To Load), 고객 중심의 최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이 적용됐다.

특히 EV6 롱 레인지(항속형) 모델에는 77.4kWh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시 산업부 인증 기준 최대 주행거리가 475km(2WD, 19인치 휠, 빌트인 캠 미적용 기준)에 달해 전기차 주행 거리를 중시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차 시장에서 기아의 입지를 확대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스탠다드(기본형) 모델의 경우 58.0kWh 배터리가 장착돼 370km(2WD 기준)의 최대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다.

EV6 모델 별 선택 비중을 보면 사전계약 고객 70%가 롱 레인지를 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롱 레인지 모델에 이어 GT-Line 선택 비율이 24%를 차지했다. 이는 디자인 차별화 수요와 다이내믹 스타일링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는 이번에 △스탠다드 △롱 레인지 △GT-Line 모델을 우선 출시하고, 내년 하반기에 EV6의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을 더해 총 4가지 라인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아는 EV6 출시에 맞춰 TV광고를 포함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기아 E-GMP 전기차 EV6. 실내 인테리어 /사진=기아 제공



TV광고는 '내일을 위한 여정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을 해보는 '경험의 가치'와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환경문제에 대한 고민과 실천을 담아낸 '친환경의 가치' 등 두 가지 테마로 구성하여 EV6를 통해 변화할 고객 삶의 가치를 조명하고자 했다.

기아의 구독서비스인 '기아플렉스' 에서도 EV6를 경험해 볼 수 있다.

기아플렉스를 통해 월 구독료만 지불하면 EV6를 30일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기간의 연장 또는 해지가 자유로워 원하는 기간만큼 이용하고 위약금 없이 반납할 수 있다.

기아는 이와 함께 고객이 EV6를 더욱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기아플렉스 이용 고객에게 무제한 충전카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3일 이내의 짧은 기간동안 전기차 이용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단기대여 상품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7일부터 내년 7월까지 서울시 성수동에 320평 규모의 전기차 특화 복합문화 공간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Unplugged Ground) 성수'를 마련하고 고객에게 EV6 상품 체험부터 시승 및 구매까지 전반적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아의 새로운 브랜드 비전이 담긴 미래 모빌리티 속 일상을 자연스럽게 전달함으로써 현장을 찾은 고객이 EV6의 우수한 기술력을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V6는 항시 차량 상태를 점검하는 원격진단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을 통해 주차 또는 충전 중 고전압배터리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가 발생할 경우 고객에게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또한 기아는 EV6 출시 후 1년동안 전국에 위치한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별도의 예약없이 원할 때 정비를 받을 수 있는 'EV6 퀵 케어 서비스'를 준비했으며, 퀵 케어 서비스 이용고객에게는 5000원 상당의 전기차 쿠폰도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는 EV6 보증기간 종료 후에도 수리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운행할 수 있도록 특화 보증연장상품을 마련했다.

기아 E-GMP 전기차 EV6. /사진=기아 제공



일반 부품에 대해 국내 최초로 8년형(8년, 16만km) 상품을 신규로 마련했으며, 고객 운행 패턴에 따라 기본형 외에 거리형과 기간형 등 맞춤형 운용도 가능하다.

이어 기존 영업용 전기차(니로 EV 봉고III EV)에 한하여 제공됐던 고전압배터리 보증 연장을 EV6 개인고객에게도 확대 적용해 차량 유지 비용에 대한 고객 부담을 줄였다.

기아는 EV6의 △원료채취 △부품조달 △부품수송 △차량조립 △유통 △사용 △폐차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환경영향도(탄소배출량)를 측정하고 이를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결과 EV6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영국 카본 트러스트(The Carbon Trust)의 제품 탄소발자국(Product Carbon Footprint) 인증을 획득했다.

EV6의 내장 부품인 도어 맵 포켓과 플로어 매트 등에 차량 1대당 500ml 페트병 약 75개에 달하는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기아는 EV6의 탄소발자국 인증을 기념하고 동원F&B와 손잡고 라벨의 분리 및 제거가 필요 없는 무라벨 생수를 만들어 판매거점 방문 및 시승 고객들에게 증정함으로써 탄소중립을 향한 기아의 의지를 전달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EV6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긴 시간을 기다려 주신 고객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EV6는 고객들의 모든 여정을 함께하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기아의 EV6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탄소발자국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아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