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14일 제637회 나눔로또 1등 당첨번호는 '3, 16, 22, 37, 38, 44'가 됐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3'으로 결정됐다.
▲ 당첨 아내, 남편에게 깜찍 '선전포고'…최신 로또 트렌드는 '부부당첨' |
6개 번호를 모두 맞춘 1등 당첨자는 4명으로 1인당 38억9924만1094원을 수령한다.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45명으로 5776만6535원씩 받게 된다.
5개 번호를 맞춘 3등은 1637명으로 158만7963원씩, 4개 번호를 맞힌 4등은 8만2147명으로 5만원씩을 가져간다. 번호 3개를 맞춘 5등은 136만9826명으로 당첨금을 5000원씩 받는다.
로또 당첨과 관련해 최근 한 로또복권 정보업체에 따르면, 평생 한 번 당첨되기도 힘든 로또의 행운이 50대 부부에게 나란히 찾아와 화제다.
지난달 31일 로또 추첨에서 2등에 당첨된 주부 A씨는 앞서 남편 B씨도 로또 2등에 당첨됐다. 이 부부는 재작년부터 남편과 함께 매주 로또를 해왔다. 지난해 남편 B씨가 2등에 당첨되고 올해 A씨가 당첨됐다.
A씨는 “남편보다 당첨금이 더 커서 남편에게 자랑 좀 했다”며 “당첨금은 내 마음대로 쓰겠다고 선전포고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월 로또 580회 2등 당첨자인 C씨는 한 당첨후기 게시판에 자신의 당첨사실을 알렸다. 그는 당첨후기를 통해 “일확천금 바라지 않고 회사 다니며 성실히 살아왔는데 나이가 드니 목돈 들어갈 일이 많았다. 아이들 결혼도 시켜야 하고 노후준비도 해야 하고 이리저리 걱정에 한숨이 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주일에 1만원씩 꾸준히 로또를 했고 영수증을 부적처럼 지갑에 넣고 다녔다. 당첨금으로 아내와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주부 D씨는 “2등 당첨금을 받으러 집 근처 농협에 갔더니 직원이 어떻게 기억했는지 또 오셨냐고 하더라"며 "로또당첨, 부부끼리 되기 어디 쉽나? 동네에 부부당첨자라고 소문날지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편 로또 당첨금 지급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다.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인 경우에는 다음 영업일까지 수령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