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대한항공이 인천-하와이 노선 정기편 운항을 오는 11월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한항공 B747-8i 여객기/사진=대한항공 커뮤니케이션실 제공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1월부터 주 3회 일정으로 인천-하와이 노선 정기편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다만 일정 기간동안 운항을 멈출 경우 재차 국토교통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10월 국토부에 노선 운항 허가를 신청한다는 입장이다. 허가를 받은 이후 12월에는 주 5일로 운항 횟수를 늘린다.
하와이 노선에는 국내 항공사 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비행편을 띄운다. 하지만 지난해 3~4월 코로나19 여파로 정기편 운항이 전면 중단된 바 있다. 대한항공이 11월 운항을 시작하면 1년 7개월만에 재개되는 셈이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힘 입어 연말부터 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운항 재개 결정을 내렸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내국인은 귀국 시 PCR 음성확인서만 제출하면 14일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하와이 현지 당국은 입국자를 대상으로 10일간의 의무 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지정 검사기관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내면 격리를 면제해준다. 검사 기관으로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인하대학교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이 지정됐다.
국내 항공사들은 올가을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 여행 심리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 항공사들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기대했던 여름 성수기 반등 효과를 보지 못하고 경영난에 허덕이는 상황이다. 지난달 국내선 여객 수는 294만6000명으로 6월 306만4000명 대비 11만8000명 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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