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부상 후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김광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홈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전을 앞두고 불펜에서 40개의 피칭을 소화했다. 사흘 전부터 롱토스를 시작했고, 이날 처음 불펜 피칭을 하면서 팔꿈치 상태를 체크했다.
김광현은 지난 8일 캔자스시티 로열즈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이른 교체의 이유가 팔꿈치에 염증이 생겼기 때문이었으며 이틀 뒤인 10일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9일자로 소급 적용)에 이름을 올렸다.
주사 치료 후 피칭 훈련을 재개한 김광현은 롱토스에 이어 첫 불펜 투구까지 했지만 복귀 일정은 미정이다. 지난 15일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김광현의 근황을 전하면서 복귀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평소 부상에서 복귀하는 과정을 감안하면 김광현은 한두 차례 더 불펜 피칭을 해보고 이상이 없으면 라이브 피칭을 거쳐 복귀 일정을 잡게 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투수에게 가장 민감한 팔꿈치쪽 염증이어서 확실하게 회복됐다는 판단이 서야 경기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올 시즌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6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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