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서 싹쓸이 2루타로 팀에 역전을 안겼다. 하지만 팀이 재역전패를 당해 빛이 바랬다.
최지만은 11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경기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했던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데다 이날 디트로이트 선발투수가 좌완 타일러 알렉산더여서 선발 제외돼 벤치 대기했다.
탬파베이가 1-3으로 뒤진 가운데 7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최지만이 대타로 등장했다. 최지만은 디트로이트 4번째 투수 호세 시스네로를 상대로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로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으로 타구를 날려보냈다.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최지만은 2루에 안착하는, 싹쓸이 3타점 2루타였다.
최지만의 한 방으로 탬파베이는 단번에 4-3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디트로이트는 돌아선 7회말 조나단 스쿱이 만루홈런을 날려 다시 경기를 뒤집고 8회말에도 3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지만은 9회초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는 4-10으로 패배, 2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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