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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억 원들인 산업부 디지털산업혁신빅데이터, 조회수 하루 4.7건

2021-09-27 14:16 | 구태경 차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올해 2월 시작한 디지털 혁신 빅데이터 플랫폼 조회수가 개시 6개월간 하루 4.7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엄태영 국민의힘 원내부대표가 지난 6월 16일 ‘미디어펜’이 ‘탄소배출권, 거래활성화와 제도 재정비’라는 주제로 주최한 ‘미디어펜 2021 산업혁신 포럼’에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27일 엄태영 의원(국민의힘, 충북제천시‧단양군)이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혁신 빅데이터 플랫폼 2~7월 6개월간 데이터 다운로드는 1041건(월평균 173.5건), 데이터 조회 수는 4~7월간 561건(월평균 140.3건)으로 집계됐다. 

데이터 다운로드 수는 하루 5.8건, 데이터 조회수는 하루 4.7건에 그친 것이다.

특히 유료서비스 이용 실적은 6개월간 단 3건에 불과했으며, 3~6월 4개월 연속 유료서비스 이용 실적은 전혀 없었다.

산업부는 한국판 뉴딜정책에 따라 산업 분야 데이터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합병(M&A), 재무, 금융 등 13개 분야 산업 데이터와 이를 가공‧분석한 서비스를 예산은 지난해 57억 원, 올해 50억 5000만원이 투입해 제공 중이다. 

디지털산업혁신빅데이터 조회수./자료=산업부



올해 7월 기준 유·무료 데이터 278건을 제공하고 있고, 기업의 새로운 제품·서비스 개발 및 고객 확보, 공정 개선, 해외진출, 문제해결 등에 활용될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4~5월 데이터코드 오류 개선 등으로 다운로드가 일부 제한됐으나, 6월부터 경진대회, 창원 인공지능(AI) 아카데미 연계 등으로 이용실적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를 놓고 엄 의원은 “이처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가 있어야, 그나마 이용자가 늘어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산업 혁신을 위한 데이터 제공은 바람직한 정책 방향이지만, 100억 원대 예산을 투입했는데도 활용도가 낮다”며 “아무리 좋은 정책도 이용자가 매우 적다면 정책 효과는 줄어들 수밖에 없는 만큼, 더 많이 이용할 만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데이터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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