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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N브랜드, 아반떼N 통해 보여준 범용성

2021-10-06 13:04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 N의 세 번째 모델인 아반떼N까지 출시하며 일상속 고성능을 즐길 수 있는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N브랜드 모델은 마니아층을 위한 성격이 강했던 해치백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로 만 출시됐다. 하지만 아반떼N과 함께 세단모델로 영역을 넓히며 브랜드 저변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 고성능 N브랜드 국내 3번째 모델 아반떼N. /사진=현대차 제공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8월부터 아반떼N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며 N브랜드 시장의 저변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앞서 출시된 N브랜드 모델은 해치백 스타일의 벨로스터N과 소형SUV 코나N이 었다. 

해당모델들의 등장으로 다양한 소비자 층을 모집할 수 있었지만 일부 매니아층에 가까운 모습을 띄었다. 하지만 한때 국민차로 불렸던 준중형 세단을 베이스로 한 아반떼N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N브랜드의 저변확대에 나섰다는 평가다. 

친환경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급속도로 진행중인 자동차 시장에서 고성능 내연기관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큰 도전중 하나다. 전기차와 전동화가 진행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기에도 바쁜 상황이지만 고성능 모델을 소비하는 특정소비층의 공략도 병행하고 있는 것이다. 

아반떼N은 2.0 터보 플랫파워 엔진에 8단 습식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맞물려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40㎏·m의 힘을 낸다. N그린 시프트(NGS)를 작동하면 최대 290마력까지 출력을 일시적으로 높일 수 있다. N 제품군 중 최고 수준인 250㎞/h의 최고속도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5.3초 만에 주파가 가능한 강력한 주행성능을 완성했다.

운전의 즐거움을 위한 기능도 추가했다. N사운드 이퀄라이저(NSE)는 진화한 가상 엔진 사운드로 현대차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주행 사운드를 제공한다. 

N전용 그래픽 인터페이스는 기존 자동차에서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유온 △냉각수온 △토크 △터보 압력 등의 고성능 특화 정보를 표시해준다. 운전자는 주행 중 더 실감 나는 엔진음을 들을 수 있고, 차량의 섬세한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벨로스터N 차량에 3분으로 설정된 N그린 시프트(NGS) 재활성화 시간도 40초로 대폭 단축했고, 엔진과 스티어링 등 7가지 항목을 운전자 취향에 맞춰 조절 가능한 맞춤형 주행모드를 2개까지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아반떼N을 출시하며 현대차는 해치백에서 SUV, 세단으로 이어지는 N제품군을 완성했다. 지난 201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고성능 N브랜드는 i30N, 벨로스터N 등을 출시했고, 올해 4월에는 SUV 코나N을 선보이며 브랜드를 확장했다. 이어 세단까지 추가하며 다양한 소비자의 수요를 맞추게 됐다. 

특히 일상주행 영역에서도 편안하게 운전을 할 수 있는 세단으로 N브랜드의 매력을 어필하며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기술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소형SUV와 해치백에서 부족했던 트렁크 공간의 활용성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고 전체 공간활용성에서는 SUV가 유리할지 모르지만 무게 중심이 높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이를 아반떼N을 통해 소비자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일상에서도 활용을 할 수 있는 기본 설정은 현대차 모델 가운데 역대급으로 꼽히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자사의 고성능 분야 능력치를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됐다. 향후 출시될 쏘나타와 같은 중형세단 고성능모델까지 기대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고성능 N브랜드 국내 3번째 모델 아반떼N의 출시와 함께 소비자들의 소통창구 N시티 서울을 오픈한 바 있는 현대차다. /사진=현대차 제공



나아가 친환경분야에서의 고성능도 충분한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 전환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를 통해 새로운 소비층의 브랜드 추종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현대차는 패밀리카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N브랜드의 출범과 월드랠리챔피언십(WRC)의 진출 이후 많은 변화를 보였다. 중장년층의 가족들을 위한 자동차 브랜드에서 운전의 재미를 즐길 수도 있는 브랜드로 변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N브랜드 마크를 달고 출시될 친환경차 라인업들도 암시하며 미래차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토마스 쉬미에라 고객경험본부장(부사장)은 아반떼N 론칭행사에서 "전동화가 미래를 위한 성공 열쇠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며 "이는 우리의 책임이자 신념이기도 하다"고 말하며 친환경차 분야에서의 N브랜드 모델 출시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친환경차인 전기차가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내연기관의 차량 판매가 더 많은 것은 사실이다"며 "이중 고성능 모델들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브랜드 이미지 전환에도 큰 역할을 하는 만큼 다양한 고성능 모델의 등장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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