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은행 광고 메시지를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사진=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화면 캡처.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카카오톡에서 메신저 피싱이 절대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에서 은행 광고 메시지를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강민국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메신저피싱 피해는 2만6834건, 93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카카오톡을 통해 발생한 메신저 피싱 건수는 2만1768건이었으며, 피해 금액은 719억원으로 전체 피해 금액의 77.2%를 차지했다.
이에 정 원장은 "메신저 통한 피싱이 굉장히 증가하고 있어 관련 노력을 하고 유의사항 배포하고 있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를) 몰아서 한다면 관리·감독은 쉬워지겠지만 악용하는 사람에겐 다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기관과 협조해 보다 나은 방법으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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