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우리 당 없어지는게" 윤 발언에 이준석 "초기 기싸움"

2021-10-14 14:57 | 조성완 기자 | csw44@naver.com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도덕성·주술 공세를 받아치는 과정에서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게 맞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의아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수원시 소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이재명 판교대장동 게이트 국민제보센터' 현판식 및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윤 전 총장 입장이 공격에 반응하는 것이었다면 그 화살을 '당 해체'로 돌리는 건 개연성이 좀 떨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초기 후보 간 기 싸움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어쨌든 후보 간의 그런 설전이 지지자가 우려할 정도까지 격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확전 자제’를 당부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이 대표는 앞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도 "정견의 하나로 받아들여야죠. 정치적인 견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제 생각엔 당에 있어서 '당의 이런 모습이 마음에 안 든다, 당을 개혁하겠다' 이런 것도 대선후보가 할 수 있는 이야기 중에 하나이지만 이런 메시지가 과잉으로 받아들여지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제 생각엔 윤 전 총장 입장에선 '최근 토론에서 (상대 후보들이) 보이는 모습이나 이런 것들이 국민들에게 안 좋은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집중적으로 핵과 주술을 제기하는 홍 의원이나 유 전 의원이 섭섭할 수 있겠다'는 진행자의 물음엔 "그 두 분은 정치 경륜이 워낙 있으신 분들이고 정책적으로도 준비가 많이 되신 분들이기 때문에 그것만 가지고 가시화될 이유는 또 없다"고 답했다.

그는 "나머지 장점들이 충분히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저는 좀 새로운 정책적 대안이나 이런 것들이 토론에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관련기사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