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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밴플리트 상' 수상…LG와 한미 협력증진 기여 공로

2021-10-20 17:02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합작사업을 통한 한미 협력 증진의 공로로 '밴플리트 상(Van Fleet Award)'을 19일(미국 현지시간) 수상했다.

밴플리트 상은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Korea Society)에서 그 해 한미 간 협력 증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주는 상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제임스 밴플리트 미 8군 사령관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 /사진=한국지엠 제공



1992년부터 매년 시상이 이뤄졌으며, 그동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수상한 바 있다.

GM의 이번 수상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전기차 배터리 공동투자 등을 동해 한미 경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데 따른 것이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 LLC)'를 통해 미국 내 공장에 40억 달러(약 4조7100억원)를 공동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대량 생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전기차 시장 성장을 위한 추가 시설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는 영상 메세지를 통해 "GM은 LG를 포함해 한국과 오랜 기간 생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LG와의 파트너십은 GM의 전동화 전환 및 탄소 배출 제로의 비전에 긴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미 자유 무역 협정은 양국 모두가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 그리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GM은 한국에 약 1만2000명의 임직원과 약 190개의 쉐보레‧캐딜락 브랜드 대리점, 그리고 약 430개의 서비스센터를 갖추고 매우 큰 규모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숙련된 제조 기술 외에도 혁신의 중심지이며, 한국 내 세계적인 수준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센터에서 인재들이 활약하고 있다. 한국 사업장에서 개발돼 미국에서 생산되는 볼트(Bolt) EV는 글로벌 협력이 얼마나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게 만드는 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덧붙였다.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GM과 LG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오하이오 로즈타운 공장 완공 예상도. /사진=한국지엠 제공



한편, GM은 최근 열린 'GM 인베스터 데이 2021(GM Investor Day 2021)'에서 얼티엄(Ultium) 플랫폼과 얼티파이(Ultifi)로 대표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듀얼 플랫폼을 기반으로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거듭날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하드웨어 측면에서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얼티엄 플랫폼은 GM이 LG와의 협력 하에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50마일의 주행 거리를 보장할 뿐 아니라 현재 전기 배터리보다 약 40% 적은 비용과 25% 가벼운 무게로 전력을 공급한다.

얼티엄 플랫폼은 뛰어난 범 적용성을 특징으로 하는 얼티엄 배터리 기술을 바탕으로 구현될 예정이며,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만든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통해 2022년부터 대량 양산 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GM 산하 모든 브랜드에서 새로 출시하는 전기차 모델들은 이 플랫품을 기반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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