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맷 윌리엄스 감독과 결별했다. 구단 사장(대표이사)과 단장도 동반 사퇴하는 등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KIA에 찬바람이 불었다.
KIA 구단은 1일 "윌리엄스 감독과 상호 합의를 통해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계약이 1년 남아 있지만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 및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계약을 해지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오는 4일부터 시작되는 마무리훈련 기간 동안은 김종국 수석코치가 1군을 지휘하고, 퓨처스 선수단은 이범호 총괄코치가 지도할 예정이다.
KIA는 빠른 시일 내 후임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 등 화려한 경력의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해부터 KIA 지휘봉을 잡았으나 2020시즌 6위, 올 시즌 9위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냈다. 이로써 윌리엄스 감독은 역대 외국인 감독 최초로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하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또한 이화원 대표와 조계현 단장이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동반 사의를 표명했고, 구단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
KIA는 이날 신임 대표이사에 최준영 기아 부사장을 내정했다.
신임 최준영 대표이사(내정자)는 기아 광주총무안전실장, 노무지원사업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기아 대표이사 및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다.
KIA 구단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최준영 대표이사를 임명한다. 최 대표는 KIA 타이거즈 대표이사와 기아 대표이사를 겸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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