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부는 녹색바람, 전기차 구매시 최대 2800만원 정부 지원금
[미디어펜=김태우기자]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가 열리는 제주도에서 전기차 판매를 위한 각 완성체 업체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일까지 진행되는 ‘전기차 민간보급 공모 사업’에 1500대의 전기차가 투입된다.
▲ 제주에서 부는 녹색바람, 전기차 구매시 최대 2800만원 정부 지원금(사진=닛산 리프)/한국닛산 |
이번 사업과 발맞춰 환경부와 제주도는 전기차를 구매하는 구매자에게 대당 차량가격에 22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며 충전시설 설치 지원금으로 최대 600만원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전기차를 생산하는 각 완성차 업체들은 가격인하 프로모션과 더불어 시승행사 등의 활발한 마케팅으로 민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르노삼성의 경우 올해 전기차 판매 1000대를 목표를 세운만큼 지난 6일부터 시작된 공모에 맞춰 8일 SM3 Z.E의 가격을 기존 4338만원에서 148만원 가량 인하해 4190만원으로 가격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부지원금을 받는다고 쳤을 때 SM3 ZE의 가격은 2138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순위 1·3위를 차지한 ‘쏘울EV’와 ‘레이EV’를 앞세워 적극적인 민심잡기에 나선다. 4250만원인 쏘울EV의 가격 100만원 할인 또는 50만원 할인에 추가 저금리(1.5%)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다.
한국닛산은 세계 판매 1위 양산형 전기차인 ‘리프’를 내세워 3년 안에 수입 전기차 1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공모에서 닛산은 리프 고객 전원에게 250만원의 차량 구매 지원금 또는 60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60%)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지엠의 ‘스파크EV’는 보조금을 제하면 1790만원이다.
이 밖에도 각 완성차들은 전기차 보급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르노삼성의 경우 자체적인 무상 견인 서비스와 더불어 효율성을 자랑하는 시승행사와 경품이벤트 등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