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공공기관들의 신규 채용이 '반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CEO랭킹뉴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공기업 35개의 지난 2019년 신규채용 인원은 1만 3257명이었지만, 지난해는 9650명을 선발하는 데 그쳤다.
올해는 3분기까지 5904명이 새로 입사했다. 선발예정 인원까지 합쳐도 7794명에 불과하다.
2016~2019년 사이 연평균 164.5명씩을 뽑던 강원랜드는 작년과 올해 각각 3명만 신규로 뽑았고, 42.4명씩 채용하던 한국마사회는 2020년과 2021년 각각 3명만 채용했다.
지난해 신규 선발 규모를 줄인 공기업은 21개로, 이 중 9개는 뽑는 숫자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코로나19 유행 이전 106명을 채용하던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작년 중 492명을 선발, 신입 직원을 3.6배 급증시켰고, 한국석유공사와 한국남동발전도 새로 뽑는 인원 증가가 두드러졌다.
올해 3분기까지 코로나19 이전의 채용 수준을 회복한 공기업은 17개였고, 가스기술공사와 남동발전 및 서부발전은 3분기까지 선발 인원이 평년 수준을 회복했으며 한국부동산원, 부산항만공사, 해양환경공단, 한국도로공사도 채용예정 인원까지 포함하면 예년 정도가 된다.
반면 작년까지 채용을 지속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금년에는 평년의 10% 수준에도 못 미치는, 38명만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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