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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내수 여건 개선 가능성…대외 불확실성은 지속"

2021-11-12 10:39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최근 '위드 코로나' 시행 등으로 내수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으나, 글로벌 공급망 차질 확대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은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10월 카드 국내 승인액이 1년 전보다 13.4% 늘고 취업자도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경기지표 호조는 계속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고용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방역체계 전환 등으로 대면 서비스업 등 내수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확산 이후인 7월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고 8월과 9월, 10월에도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표현했으나, 이번 달에는 이 표현을 빼고 내수 여건 개선 가능성을 언급, 경기 상황을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획재정부 청사/사진=기재부 제공



그러나 대외 여건에 대해서는 신중하다.

"대외적으로 글로벌 경제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및 글로벌 공급망 차질 확대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문제를 주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 추진과 연계해 내수 진작 및 민생회복 지원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선제적 물가 관리와 주요 원자재 수급 대응 등 리스크 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지표상으로는 경기가 양호한 흐름이다.

10월 중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13.4% 늘어 9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증가 폭은 지난 4월(14.3%) 이후 최대다.

백화점 매출액은 15.1%, 온라인 매출액은 24.5% 각각 늘었고, 9월 9.5% 감소했던 할인점 매출액도 증가세로 전환, 2.9% 많아졌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8로 전월보다 3.0포인트 상승했으며,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22.7% 늘었다.

다만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8.8% 줄었는데, 감소 폭은 9월 33.3%보다 축소됐다.

고용은 10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65만 2000명 늘고, 실업률은 2.8%로 0.9%포인트 하락했으며,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3.2% 올랐다.

10월 금융시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전환 전망 등으로, 주가는 하락하고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중국 헝다그룹 관련 리스크 완화 등에 따라 낮아졌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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