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한국이 녹색기후기금(GCF)에서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3년간 이사진으로 활약하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14일 끝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한국 포함 3년 임기의 GCF 4기 이사진 명단이 공식 확정됐다고 밝혔다.
유엔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개발도상국인 '아시아-태평양지역 그룹'으로 분류된 우리나라는 중국,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필리핀과 함께 아태지역 이사진에 진출하기로 결정됐다.
우리나라는 4기 이사진 임기 3년 중 일부는 이사국, 나머지 일부는 대리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되며, 중국과 이사국, 대리이사국을 번갈아 가며 맡는다.
한국 정부가 GCF 이사진이 된 것은 지난 1기(2013∼2015년), 3기(2019∼2021년)에 이어 세 번째다.
GCF 이사진은 매년 세 차례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약 200억 달러 규모의 기후 재원이 투입되는 개도국 기후 대응 사업을 승인하고, 재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각종 정책을 결정하는 데 참여한다.
기재부는 "3기에 이어 4기 이사진 진출로, GCF 본부 유치국인 우리 정부의 발언권과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우리 기관 및 기업들의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사업 참여 확대에 더욱 유리한 토대를 구축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