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연자 제트썬의 갑질 의혹을 폭로한 A씨가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았다며 폭로글을 삭제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우파 ㅈㅌㅆ(제트썬) 폭로글 작성자 본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어젯밤 선생님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고 긴 시간 연락을 했다. 선생님은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돌아보고 모든 잘못을 인정했고 제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줬다. 지금이라도 솔직한 마음을 얘기해주고 사과해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로 인해 사생활까지 드러나버리게 만든 점은 사생활 관련을 제외하면 설명할 수 없는 피해 사실이었기에 부득이하게 기재했지만, 저 역시도 마음이 편치 않았기에 사과드렸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극적인 단어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으려 했으나 자극적인 단어들 위주로만 악의적으로 포커스돼 기사화되고 동영상화된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 제 주변 지인이나 이 일과 관련해 상관없는 분들에게까지 무분별한 악플과 DM(다이렉트 메시지) 테러는 멈춰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A씨는 "제가 느꼈던 고통과 마음속 응어리가 완벽히 낫진 않았다"면서도 "그분의 진심 어린 사과가 느껴졌기에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내려놓게 된 것 같아 다시 열심히 지내보려 한다. 위로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분들 모두 정말 감사하다. 정말 너무 큰 위로가 되었다. 이전 글은 모두 내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A씨는 제트썬과 2018년 1월부터 한 달간 자메이카로 춤을 배우러 떠났을 당시 갑질을 당했다고 지난 19일 폭로했다.
제트썬의 옷과 속옷 빨래는 물론, 잠들기 전 전신 마사지까지 해줘야 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A씨는 허리까지 오는 자신의 장발을 제트썬이 잘라냈고, 눈물을 참느라 표정이 안 좋은 자신을 나무라기까지 했다고 폭로해 파장을 낳았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