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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민·군협력으로 미래 핵심기술 확보 나서

2021-12-07 11:00 | 구태경 차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7일 민·군 기술협력사업을 통해 첨단기술 성과물들을 창출해 온 경기도 성남시 소재 LIG넥스원에서 ‘제1회 민군기술협력 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민·군협력을 통한 미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논의에 나섰다.

국방 군수분야 디지털 전환추진안./그림=산업부



‘민·군기술협력 분과위원회’는 지난 10월 7일 국방과학기술의 도약적 발전을 위해 신설된 범부처 국방과학기술위원회를 지원하는 3개 분과위원회 중 하나다. 

박진규 산업부 제1차관과 나경환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장을 공동위원장으로 관계부처 실장급과 산·학·연의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며, 위성·발사체 등 민군협력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키 위해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군 상호기술이전 활성화를 통한 기술협력 체계 강화방안 △자율주행 및 로봇기술 민·군겸용 협력방안 △국방분야 센싱기반 예지정비 기술개발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민·군기술협력사업 전담기구인 민군협력진흥원은 국방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민군기술협력사업의 역할 제고를 위해, 민·군 상호기술이전 활성화 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위성, 발사체 등 기술융합형 첨단기술 분야 민군기술협력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민간 우수 R&D의 국방실증 전주기체계를 제도화하며, 국방기술 공개범위 확대 및 공동활용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부 R&D 전략기획단은 다양한 제조 산업기술 중 육·해·공의 무기 및 비무기 체계에 접목 가능한 자율주행 및 로봇분야 혁신기술을 제안하면서, 위험 작업 보조 및 대체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 팔 말단에 부착되는 ‘로봇 손의 조작 기술’과 ‘원격제어기반 양팔 로봇 기술’을 소개했다.

국방부는 국방 군수분야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센싱 기반 예지 정비 및 스마트 정비기술 융합 플랫폼 구축 방향을 소개했다.

이어 센싱기술, 네트워크 구성, 테이터 관리·분석 기술 등 민간의 우수한 기술들이 결집돼 국방의 첨단화, 과학화가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의 공동기획 및 기술개발사업 참여 등의 협력을 요청했다.

위성 발사체 민군기술협력 개념도./그림=산업부



LIG넥스원은 그간 민·군기술협력사업을 통해 연안 감시정찰 무인수상정, 직충돌형 소형 드론 시스템 개발, 유도무기 배꼽케이블 무선화 기술개발 등을 추진해 왔으며, 방위사업청의 신속시범획득사업 등을 통해 군 적용을 타진 중이다.

산업부는 민·군기술협력분과위 운영을 통해 첨단기술분야의 혁신기업과 군·학·연 전문가를 결집하여 민군협력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형 과제들을 발굴·추진할 예정임을 밝혔다.

나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다양한 제조업 특성상 산업기술은 육·해·공의 무기 및 전력지원체계에서 필요한 기술과 유사성이 높다”며 “제조산업 혁신기술이 민·군기술협력사업을 통해 국방분야 혁신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박 차관은 “미래전장을 대비하고 미-중 G2간의 기술패권 경쟁에 따른 기술블록화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는 민·군기술협력을 통한 미래핵심 기술확보 및 발 빠른 상용화가 중요하다”며 “분과위를 통해 민·군기술협력의 선순환 체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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