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가 7일 저녁 7시 개막한다.
우리 외교부와 국방부가 공동 주최해 7~8일 진행되는 이번 행사의 참석 대상은 유엔 총회 산하 평화유지활동 특별위원회 회원국 155개국으로, 이번에 76개 국가의 장·차관급 고위인사들이 화상연설을 통해 유엔 평화유지활동 개선을 위한 각국의 기여 의지를 표명한다.
이번 장관회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전세계적 확사나 상황 아래에서 우리국민의 보건과 안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당초 대규모 대면회의에서 전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번에 ‘기술과 의료 역량 강화’를 주 테마로 열리는 회의는 7일 개회식에 이어 1~2세션이 진행되고, 8일 저녁 3~4세션 진행 뒤 폐회식으로 이어진다.
개회식에서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의 환영 영상 메시지에 이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의 개회사가 있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평화유지 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3명의 유엔 사무차장, 공동의장국 주한외교단 및 PKO 파병 유경험자 등이 현장에 참석해 장관회의 개회식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1세션은 ‘평화의 지속화’ 의제로 정의용 장관이 의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한다. 이때 영국, 중국, 캐나다, 인도 등 20개국의 고위인사가 화상 연설을 통해 각국의 공약을 발표한다. 우리나라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유엔 임무단에 적용하는 ‘스마트 캠프’와 아프리카 소재 임무단에 ‘정찰 헬기 공여’ 등의 공약을 발표한다.
2세션은 ‘파트너십, 훈련, 역량 강화’ 의제로 유엔 운영지원국 사무차장이 의장 역할을 수행한다. 3세션은 ‘임무수행능력’을 의제로 유엔 운영전략정책감사국 사무차장이 주재하고, 3세션 모두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특별연설을 한다. 4세션은 ‘민간인 보호 및 안전’을 주제로 유엔 평화활동국 사무차장이 의장으로 회의를 주재한다.
정부는 “이번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개최를 통해 평화유지활동의 개선을 위한 정치적 지지를 결집하는 동시에 국제 평화 및 안보 분야에서의 국제적 담론을 선도하는 국가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