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리에이전트(FA) 외야수 박건우(31)가 대박 계약을 이끌어내며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NC 구단은 14일 "박건우와 계약 기간 6년, 총액 100억원(계약금 40억원·연봉 54억원·인센티브 6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 두산 베어스에 2차 2라운드(전체 10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 데뷔한 박건우는 올해까지 통산 타율 0.326에 88홈런 OPS 0.880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외야수로 활약했다. 타격의 정교함, 수비와 주루 능력 등 3박자를 두루 갖춰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선발됐다.
이번 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거취에 시선이 쏠렸는데 6년 장기계약과 총액 100억원이라는 좋은 조건에 두산을 떠나 NC에서 활약하게 됐다.
임선남 NC 단장은 "내년 가을야구에 다시 도전하며 강팀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박건우 영입으로 인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계약 후 박건우는 NC 구단을 통해 "우선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두산 구단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팀을 옮기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 믿음으로 마음을 움직여준 NC에 감사드린다. NC 이동욱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단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팀에 빨리 적응하도록 노력하겠다. 경기장에서 멋진 모습으로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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