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혜지 인턴기자]17일 방송될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지난달 자산 30억 도곡동 할머니 살인사건에 대해 집중 파헤친다.
▲ 사진=YTN 뉴스 캡처 |
시작은 88세 강순자 할머니를 살해한 범인을 추적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지난 2월 25일, 강 할머니가 양 손이 운동화 끈과 휴대폰 줄로 묶여 숨진 채로 강남의 단독주택 2층에서 발견됐다.
이에 제작진은 할머니의 마지막 모습이 사건 발생 하루 전 단골 한의원 CCTV에 포착된 것을 파악했다. 한의원 직원들은 당시 할머니가 누군가에 이끌려 어딘지도 모르는 곳을 끌려갔다 왔다며 누구와 어디에 간 것인지는 끝내 말하지 않았다는 말을 전했다.
또 사건 후 주변 이웃들의 말에 따르면 사건이 있기 보름 전 모자와 마스크를 쓴 젊은 남자가 할머니의 집에 찾아왔었다는 것. 당시 할머니는 그 남자를 쫓아냈고 이후 이웃들에게 이 일을 이야기 하고 다녔다고 했다.
그렇게 13일째 미궁 속으로 빠진 사건이 과학수사 끝에 극적으로 범인을 검거하며 일단락됐다. 찾아낸 피의자는 5년 전까지 할머니 집에 세 들어 살았던 일용직 페인트공 이 모 씨(60).
급진전된 수사의 계기는 현장에 남은 범인의 ‘땀’ 때문이었다. 할머니의 콧잔등과 입술, 손톱과 할머니 양 손을 묶었던 끈에서 범인의 땀이 채취됐고, 땀에서 추출한 DNA가 전 세입자 이 모 씨의 DNA와 일치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모씨의 점퍼에서도 강 할머니의 미세한 혈흔이 발견됐다.
하지만 이 모 씨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상태. 이에 ‘리얼스토리 눈’ 제작진은 그를 단독으로 만나 직접 그 이유를 물어본다.
또 제작진은 여동생과 20여명의 조카들이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의 남겨진 30억 원의 재산은 과연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지 등 강남 자산가 할머니 살인사건의 남겨진 의혹을 파헤쳐본다.
한편 MBC ‘리얼스토리 눈’ 238회 ‘자산 30억 도곡동 할머니, 땀방울 남긴 범인은?’ 편은 17일 밤 9시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