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봄나물 섭취시기를 맞아 식중독 위험을 방지하는 주의사항과 올바른 방법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 봄나물은 잘못 섭취할 경우 식중독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 차가운 물에 2시간 이상 무엇?…자칫하면 봄나물 식중독 '위험' |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봄나물은 봄철 입맛을 살려줄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 무기질 등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 봄철 피로감 및 춘곤증을 이기는데 도움을 준다.
한 끼 식사에서 냉이 30g(7~10개), 참나물 40g(10~15개)과 취나물 45g(20~30개)을 먹을 경우 일일 영양소기준치 대비 비타민A 101%, 비타민C 35%, 비타민B2 23%, 칼슘 20%를 섭취할 수 있다.
달래, 돌나물, 씀바귀, 참나물, 취나물, 더덕 등은 생으로 먹을 수 있지만, 두릅, 다래순, 원추리, 고사리 등은 식물 고유의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한 후 섭취해야 한다.
특히 원추리는 성장할수록 콜히친이란 독성분이 강해지므로 반드시 어린 순만을 섭취해야 하며,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친 후 차가운 물에 2시간 이상 담근 후 조리해야 한다.
콜히친(Colchicine)은 봄철 원추리에 의한 식중독사고의 원인이 되는 독성물질로 수용성이라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치는 것만으로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봄나물 조리 시 소금은 되도록 적게 넣고 소금 대신 들깨가루를 사용하고 생채의 경우는 소금보다 식초를 넣으면 봄나물이 가진 본래의 향과 맛을 살리면서 동시에 저나트륨식 건강요리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