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와 양현종(33)의 계약이 또 불발됐다. 구단에서는 최종안을 제시했으나 양현종의 사인을 받아내지 못했다.
KIA 구단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구단 사무실에서 양현종과 만나 FA(프리에이전트) 협상을 했다. 양현종은 장정석 단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오랜 시간 서로 의견 조율을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후 KIA 구단은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최종안을 제시했고 양현종이 '조금 더 고민할 시간을 달라'고 요구하면서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처음 KIA 측이 양현종에게 제시한 계약 조건은 보장액이 적고 성적에 따라 단계별 옵션을 적용하는 것이었다. 이에 양현종은 오랜 기간 팀 에이스로 활약했던 자신을 구단이 믿지 못한다는 점 때문에 섭섭함을 나타냈다.
KIA 구단은 양현종의 섭섭함을 달래주기 위해 대화의 시간도 가졌고, 계약 조건을 수정해 최종안까지 제시했다. 양현종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시간을 달라고 한 양현종이 어떤 결정을 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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