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일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 참사에 대해 책임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난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이 이에 대해 "사퇴가 능사가 아니다"며 지적했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1월17일 서울 용산 HDC 본사에서 광주 화정 아이파크 사고와 관련 피해보상은 물론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 시장은 붕괴 사고 1주일 째인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퇴가 능사 아니다, 책임지는 모습도 아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사고 수습 전면에 나서 책임있는 조치를 확실하게 이행하라"고 말하며 △실종자 구조에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할 것 △피해 가족과 상인, 주민들에게 충분히 보상할 것을 강조하며 요구했다.
그러면서 "사고 아파트를 비롯해 건설 중인 모든 아파트에 대한 엄정한 안전진단을 통해 입주예정자는 물론 국민과 전문가들이 납득할 수 있는 안전 장치를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사고 발생 1주일 만에 사고 현장도 아닌 서울본사에서 사퇴 발표를 하는 것은 실망을 넘어 분노와 울분만 줄 뿐"이라고 꼬집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