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매출 3조5520억원·영업이익 1818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경기 부양책 및 원자재 시장 호황에 따른 수요 확대로 전년 대비 35.7%, 영업이익은 원재료값 상승에도 판매 물량 증대 및 비용 절감에 힘입어 98.5% 증가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8208억원·11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2%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재료비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속 통상임금 충당금 설정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이다.
125톤급 굴착기 R1250-9/사진=현대건설기계
건설기계부문은 신흥·선진시장 호조로 연간 기준 매출이 38%, 산업차량도 선진시장 판매량 향상으로 31% 많아졌다. 부품도 22%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직수출의 경우 원유·천연가스값 상승으로 건설장비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73% 확대됐다. 인도에서는 폭우 및 코로나 확산에도 40%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16% 성장했으나, 중국에서는 하반기 시장 조정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사업재편과 판가 인상 및 제품 믹스 개선 뿐만 아니라 그룹 시너지 효과 등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올해 매출 3조5623억원·영업이익 2220억원의 경영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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