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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담보 탑재로 보장 강화…보험업계, 어린이보험 경쟁 치열

2022-02-23 11:49 | 이보라 기자 | dlghfk0000@daum.net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보험사들이 어린이보험 신상품을 출시하고 신담보를 탑재하는 등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며 미래고객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KB손해보험, 현대해상, 흥국화재 등 보험사들이 어린이보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각 사



고령화 등으로 보험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장기인보험의 확대가 필요한 보험사들의 어린이보험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어린이보험은 보험료 납입 기간이 길어 수익성이 좋은데다 다른 보험상품 가입도 유도할 수 있어 마케팅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이달 초 자녀의 신체건강에 대한 보장에 더해 정신건강에 대한 영역까지 보장을 확대한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실손의료보험에서도 보장하지 않는 소아기 자폐증 등을 보장하는 ‘성장기 자폐증진단비’와 최근 환경적인 영향으로 증가하고 있는 말하기와 언어의 특정 발달장애,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ADHD), 만성 틱장애 등을 보장하는 ‘성장기 특정행동발달장애진단비’를 탑재했다.

지난 17일에는 ‘KB금쪽같은 자녀보험’에 탑재된 ‘정신질환치료비Ⅲ(90일이상약물처방)’에 대해 기존 중증 정신질환의 보장 공백을 해소했다는 측면에서 독창성과 노력을 인정받아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다.

‘정신질환치료비Ⅲ(90일이상약물처방)’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 의해 약관에서 분류된 정신질환으로 진단받고, 진단일로부터 1년 이내에 그 직접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90일 이상의 정신질환치료제를 처방받는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보험금을 지급한다.

현대해상도 이달 초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의 새로운 위험담보 3종(질병악안면수술, 내향성손발톱치료, 틱장애약물치료)에 대해 3개월간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악안면수술비는 질병으로 인해 악안면수술을 받고 급여항목이 발생한 경우 보장하는 담보로 심한 부정교합 등으로 턱뼈가 어긋나 저작 또는 발음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 해당 치료를 받게 된다. 기존 질병수술비에서 보장하지 않았던 치과질환으로 인한 수술비 보장공백을 해소했을 뿐 아니라 원인 질병을 질병 전체로 확대해 담보의 유용성을 높였다.

또 시술적 치료·처치까지 보장하는 내향성손발톱치료비와 함께 경중에 관계없이 틱장애 진단 후 30일 이상 약물처방 시 보장하는 틱장애약물치료비를 신설해 꼼꼼한 보장으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 점을 우수하게 평가받았다.

흥국화재는 지난달 ‘무배당 맘편한 자녀사랑보험’에 유년기 대상 보상 담보 5종을 개발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흥국화재가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담보는 △영구적 중등도이상 난청진단비 △영구적 중등고도이상 난청진단비 △영구적 고도이상 난청진단비 △신생아 난청진단비 △전반 발달장애 진단비다.

난청과 소아자폐증, 아스퍼거증후군 등의 전반 발달장애는 유년기 초기 치료를 요하는 질병이나 기존의 어린이보험 상품에서는 보장의 정도가 미흡했다. 흥국화재가 이번에 선보인 청력 관련해 정신질환을 보장하는 신담보는 업계 최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래고객 확보와 다른 상품으로의 가입을 유인하기 위한 차원에서 어린이보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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