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산 현대가 수원FC에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올렸다. 바코가 울산을 울렸다가 웃겼다.
울산은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 수원FC와 홈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울산은 개막전 무승부 후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수원FC는 개막 3연패에 빠져 최하위로 떨어졌다.
울산 바코가 역전골을 놓은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처음부터 울산이 볼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는 듯 했으나 선제골은 수원FC가 가져갔다. 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박민규가 올린 공을 잭슨이 머리로 중앙으로 연결했다. 김승준이 달려들며 헤딩슛해 울산 골문을 열었다.
리드를 내준 울산이 전반 42분 동점 추격을 했다. 설영우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띄워준 공을 김민준이 달려들며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1-1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 맞은 후반. 울산이 절호의 역전 기회를 잡았다. 후반 4분 아마노의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파고들다 수원FC 수비 곽윤호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바코가 나섰다. 바코는 앞선 경기인 성남FC전(2월 26일)에서 페널티킥을 놓친 바 있어 신중하게 슛을 했다. 하지만 볼이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가 또 한 번 고개를 숙여야 했다.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실패한 바코가 역전골을 책임졌다. 후반 21분 이청용이 찬 프리킥이 상대 수비 맞고 흐르자 바코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하는 역전 결승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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