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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학 수시전형 핵심 정리…"냉장고에 코끼리 집어넣는 법"

2015-04-03 18:30 | 류용환 기자 | fkxpfm@mediapen.com

수험생 선호도 높은 모집단위 선발인원 많아, 논술전형 '성균관대' 대거 모집
학생부 등 전형별 특성 파악 전략적 지원 계획 세워야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 지원할 수험생이라면 각 대학의 전형별 선발인원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모집인원이 많은 단위는 대체로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4일 입시업체 진학사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2016학년도 대입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8개 대학에서 논술전형으로 인문·자연계열별로 신입생 1만5349명 선발할 계획이다.

이들 대학 중 논술전형 ‘인문계열’의 경우 성균관대가 사회과학(160명)·인문과학계열(110명), 경영학과(100명) 등 3개 모집단위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성균관대 논술우수전형의 경우 논술60%·학생부40%로 수능최저기준이 3개영역 등급합 6이내로 높다.

   
▲ 2016학년도 수시 논술전형 인문계열 모집단위 상위 10개 전형. /자료=진학사
   
▲ 논술전형 자연계열 모집단위 상위 10개 전형.

이화여대는 사회과학부(100)·인문과학부(63명)에서 논술전형을 실시한다. 고려대, 서강대, 동국대, 연세대, 홍익대 등은 경영학부 또는 경영학과에서 많은 인원을 논술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자연계열의 논술전형에서도 성균관대가 공학계열(250명)·자연과학계열(100명)·전자전기컴퓨터공학계열(100명)에서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인문계열과 마찬가지로 논술60%와 학생부30%로 선발하고 3개 영역 등급합 6이내의 높은 최저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경북대는 논술전형(학업적성검사 AAT) 전자공학부에서 98명을 선발하고 AAT 80%·교과20%를 합산, 3개영역 등급합 9이내의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한다. 경희대, 서울과학기술대, 아주대, 부산대, 등은 전자공학부와 기계공학부 위주로 신입생 선발인원이 많다.

학생부교과전형 중에서는 대체로 지역권 대학들에서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있는데 인문계열의 경우 경주대 외식조리학부가 205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성적90%와 출결5%, 봉사실적5%를 합산하고 국어·도덕·사회·기술·가정·체육·영어 교과 중 학년별 상위 3과목씩 선택해 반영하게 된다.

   
▲ 2016학년도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 인문계열 모집단위 대학별 전형.
   
▲ 학생부교과전형 자연계열 모집단위 대학별 전형.

울산대 사회과학부(166명), 백석대 사회복지학부(137명)을 제외하면 원광대, 전남대, 동아대, 조선대 등이 경영학부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자연계열 학생부교과전형은 간호학과 모집이 많은 편이다. 간호학과 모집에서 경동대(137명), 남부대(115명), 가야대(105명)가 선발인원 상위 10개 대학에 포함됐다.

경동대 간호학과는 학생부100%로 선발하며 2학년2학기 또는 3학년1학기 국어·영어·수학의 석차 평균등급이 4이내이어야 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까지 적용하고 있어 교과 성적과 수능 대비가 모두 필요하다.

경북대 과학기술생명자원자율학부는 거점국립대이면서 모집인원이 125명으로 교과 성적이 유리한 경우 고려해 볼 만하다

학부계열 모집의 성균관대 글로벌인재전형 사회과학계열이 141명 모집으로 가장 많은 신입생을 선발하고 한양대 경영학부가 114명을 모집해 2번째로 많은 인원을 뽑는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서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에서 각 2개씩의 모집단위가 상위 10위 안에 들어있다.

   
▲ 2016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인문계열 모집단위 대학별 전형.
   
▲ 학생부종합전형 자연계열 모집단위 대학별 전형.

한양대의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성적을 직접 반영하지 않고 면접과 수능최저기준도 없다. 순수하게 학생부 내 기재되어 있는 활동만으로 평가하고 자기소개서나 추천서를 제출하지 않는다.

수상실적, 창의적 체험활동, 과목별 세부특기사항을 통해 적성 40%,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과 창의적 체험활동 부분에서 인성30%, 성장잠재력30%로 나눠 배점한다.

자연계열의 학생부종합전형은 이공계열로 모집하는 울산과학기술대(UNIST)의 모집이 275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성균관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서울대, 포항공대 순으로 많은 인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공계특성화 대학이 주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계열 혹은 학부 단위로 모집하기 때문에 수학, 과학 관련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 학생이라면 지원을 고려해볼 만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모집인원이 많은 모집단위는 대체로 선호도가 높은 편이며 특히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은 서울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쓰는 전형이다. 자신이 희망하는 모집단위와 전형별 특성을 파악해 어느 전형에 승부수를 던질 지 미리 전략을 세우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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