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러시아의 무력침공으로 인해 여행금지지역으로 지정된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한국인이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 씨를 포함해 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18일 이근 씨를 포함한 우리국민 9명이 지난 2일 이후 주변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뒤 현재까지 출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 가운데 상당수가 외국인군대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외교부는 이들의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
외교부는 이날 “국민들께서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전시 상황인 것을 엄중히 인식하시고, 우크라이나에 허가없이 입국하지 말아주실 것을 재차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9명은 현재 외교부가 집계하고 있는 잔류 교민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외교부는 17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우크라이나에 체류하던 우리국민 28명 중 3명이 공관 지원 하에 안전하게 헝가리로 대피했다며 18일 현재 25명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잔류하기를 희망하는 국민은 21명이며, 현지 상황을 봐가면서 출국할 인원은 4명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출국 예정 인원들은 임시사무소가 있는 남부 체르니우치 지역에 3명, 남동부 헤르손 지역에 1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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