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승객, 항공기 비상탈출 슬라이더 작동...출발 지연
승객이 비행기의 비상탈출 슬라이더를 작동해 비행기 출발이 지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경 김해공항을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로 운항예정중이던 에어부산BX142편항공기에서 갑자기 비상탈출 슬라이더 하나가 밖으로 펼쳐졌다.
▲ 에어부산 승객, 항공기 비상탈출 슬라이더 작동...출발 지연/에어부산 홈페이지 캡처 |
해당 항공기는 슬라이드가 펼쳐지면서 비상탈출 등이 켜졌다. 해당 항공기 기장은 활주로에 항공기를 세웠다.
공항관계자에 따르면 탑승객이 비상탈출 레버를 당겨 슬라이드가 펼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동으로 에어부산의 해당 항공기는 출발이 낮 12시 현재까지 지연되고 있어 승객 182명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공항경찰대와 항공청은 승객 김 모(46)씨가 승무원들이 안전점검을 위해 기내를 돌아다니는 사이 비상탈출 버튼을 작동시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창문을 여는 버튼인 줄 알고 눌렀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