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6일 북한의 4월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려를 표했다.
김 대표는 6일(현지시간) 텔레브리핑에서 "너무 많은 추측을 하고 싶지 않지만 그것이 또 다른 미사일 시험발사일 수도 있고 핵실험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그러지 않기를 바라지만, 우리는 준비돼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북한의 행동은 세계적인 안보 우려"라며 "단순히 미국과 북한에 관한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성김 대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활동을 번번이 저지하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3월 25일까지 우리는 유엔 안보리에서 올해 여섯 차례에 걸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제기했다"라면서 "러시아와 중국은 유엔 공동성명을 내려는 우리의 노력을 지속해서 저지해 왔다"고 했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성김 미 대북특별대표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미 양국의 협의 내용을 밝히고 있다. 2021.8.31./사진=연합뉴스 (워싱턴공동기자단)
그러면서 김 대표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대응 입장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 나아갈 유일한 길은 외교이다. 우리는 북한에 적대적 의도를 품지 않았다. 이 행정부는 북한의 모든 우려를 들을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북한으로부터 어떤 응답도 받지 못해 매우 실망스럽다"라고도 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4일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통해 안보리 신규 결의 추진에 뜻을 모은 바 있다.
김 대표는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활동을 비롯해 많은 문제를 다루려는 것”이라며 “이 문제는 실은 유엔의 신뢰에 영향을 미친다. 어떤 국가가 다수의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번에 대규모 한미연합훈련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미연합훈련은 방어적 훈련이다. 한반도에서 벌어질 만약의 사태를 다루는 데 필요한 연합 억지 역량에 관한 것이며, 이는 극도로 중요한 훈련”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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