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멀티히트를 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수비에서는 실점으로 연결된 아쉬운 실책도 있었다.
최지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51에서 0.357로 조금 올라갔다.
탬파베이는 시애틀에 4-8로 패배, 시즌 성적 9승 8패가 됐다. 4회초 수비 실책이 잇따르며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대거 7실점해 승기를 뺏겼다.
최지만은 시애틀 선발투수 로건 길버트를 상대로 1회말 2사 1루의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0-7로 뒤진 4회말 1사 1루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최지만의 안타는 승부가 기운 뒤 나왔다. 탬파베이가 0-8로 끌려가던 6회말 세 번째 타석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맷 코크로부터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최지만의 안타로 1, 3루 찬스가 만들어졌으나 랜디 아로사레나가 중견수 뜬공에 그쳐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탬파베이는 7회말 레네 핀토와 원더 프랑코가 잇따라 투런홈런을 날려 4-8까지 따라갔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최지만이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 추가 찬스를 엮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최지만은 9회말 2사 1, 2루에서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바깥쪽으로 높게 빠진 볼을 주심이 스트라이크로 선언해 볼넷으로 나갈 기회를 놓친 것은 아쉬웠다.
한편, 4회초 탬파베이가 대량실점을 할 때 최지만의 홈 송구 실책도 포함됐다. 유격수 완더 프랑코의 실책 등으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가운데 톰 머피의 빗맞은 1루쪽 타구를 송지만이 잡아 홈으로 던졌다. 하지만 송구가 정확하지 못해 바운드됐고, 포수가 뒤로 빠뜨리며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3회부터 등판해 있던 탬파베이 두번째 투수 조시 플레밍은 연속된 수비 실책으로 흔들리며 적시타를 잇따라 맞고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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