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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예금금리 속속 인상…3%대 예금 나오나

2022-04-28 14:40 | 이보라 기자 | dlghfk0000@daum.net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예·적금상품 금리 인상에 나선 가운데 저축은행들도 수신상품 금리를 줄줄이 올리고 있다. 저축은행이 시중은행과의 차별화를 위해 수신 경쟁력 강화에 나서면서 저축은행의 예금상품 금리는 조만간 연 3%대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미디어펜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26일 정기예금 금리를 연 0.2%포인트(p) 인상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웰컴저축은행이 판매하는 정기예금 상품은 최고 연 2.85%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번 금리 인상은 정기예금 상품 12개월 이상 계약 건에 적용된다. 웰컴디지털뱅크(웰뱅) 회전정기예금도 연 0.2%포인트가 올라간다.

웰뱅이나 인터넷뱅킹 가입 시 우대금리 0.2%포인트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웰뱅 또는 인터넷뱅킹으로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할 경우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연 2.8% △24개월 이상 36개월 미만 연 2.85% △36개월 이상 연 2.85%의 금리가 제공된다.

웰뱅 회전정기예금도 웰뱅으로 가입하면 연 2.8%(영업점 가입시 연 2.6%)의 금리가 제공된다. 회전 주기 도래 시 우대금리 연 0.1%포인트가 추가로 제공된다.

상상인저축은행도 같은 날 정기예금, 회전정기예금 등 금리를 최고 연 2.86%로 올렸다.

상상인저축은행 정기예금은 비대면 채널에서 가입했을 때 12개월 기준 최고 연 2.83%로 0.09%포인트 오른다. 지점을 통한 대면 가입은 최고 연 2.72%로 0.10%포인트 인상된다.

회전정기예금은 가입 후 12개월 주기로 약정이율이 변동되는 회전식 정기예금이다. 비대면 가입 시 최초 연 2.85%가 제공된다. 기존 대비 0.07%포인트 올라간 금리로 가입기간 내 금리가 오르면 상향 적용되는 게 특징이다. 지점 방문 가입은 최초 2.76%로 기존보다 0.08%포인트 인상된다.

앞서 SBI저축은행도 지난 25일 정기예금 금리를 0.15%포인트 인상했다. SBI저축은행 영업점, 인터넷뱅킹, 사이다뱅크에서 판매하고 있는 정기예금 상품이 대상이다.

사이다뱅크를 통해 가입한 복리정기예금(고정금리)은 기존 2.6%에서 2.75%로 인상되며 사이다뱅크 복리정기예금(변동금리)의 금리는 최고 2.85%로 올랐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2.56%다. 이는 이달 1일 기준 정기예금 평균금리(2.52%)와 비교하면 0.04%포인트, 올해 1월 1일(2.37%)과 비교해서는 0.1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수신 자금이 시중은행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 조정에 나섰다”며 “다른 저축은행들도 수신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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