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5년간 막혔던 원전 수주 길 뚫릴까

2022-05-15 11:05 | 구태경 차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정부가 최근 유럽연합(EU)의 그린 택소노미에 원자력발전 포함을 비롯, 영국의 원전 비중 확대 정책 등 전 세계적 탄소중립 기조 확산과 에너지 안보 중요성 증가 등 원전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해외 원전 수주를 위해 민간과 함께 총력전을 펼친다.

원전 수출이 원전 생태계 복원과 국부 창출을 위한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고 판단한 것.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5일 국내 원전의 수출경쟁력 강화 및 수주가능성 재고를 위해 총 47억 9000만원 규모의 ‘2022년도 원전수출기반 구축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동 사업을 활용해 민관의 수주역량을 총 결집해 해외 원전수주 가능성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체코, 폴란드 등 원전 도입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국별 특성과 여건에 맞춰 원전수출 네트워크 구축, 기자재 수출지원, 기반조성 등 다양한 수주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원전 수출 로드쇼 △원전수출 대상국 정부·산업계·학계 주요인사 초청 △미디어 홍보 등을 통해 한국 원전의 이미지 제고 및 기술력을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중견기업 해외 전시회 참석 지원, 해외 판로 개척 지원 컨설팅 등 국내 중소·중견 원전기업들의 해외 기자재 수출을 지원하는 한편, 원전 및 기자재 발주정보 입수, 수출경쟁국 정보 제공 등 원전 수출 관련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박동일 원전산업정책관은 “신규 원전 및 기자재 수주는 국내 원전 생태계 복원 및 국가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우리 원전의 우수성과 경제성에 대한 홍보와 외교적 수주노력을 강화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민관 공동의 ‘원전수출전략추진단’도 만들어 조속히 가동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5년간 이집트 엘바다 하청을 제외하면 조 단위의 우리나라 원전 수출은 한 건도 없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