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내달 7일부터 ‘주택개발 공모리츠’ 민간사업자 공모에 대한 참가의향서 접수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주택개발 공모리츠’는 국토교통부의 ‘공동주택용지 공급제도 개선안’에 따라 추첨제 중심의 공동주택용지 공급방식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없애고, 개발사업 이익을 공유하기 위해 도입한 사업이다. LH는 지난 3월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일대 주택개발 공모리츠 사업자를 공모한 바 있다.
‘주택개발 공모리츠’는 기존 주택개발리츠에 주식공모를 확대해 국민과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건설사·금융사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민간사업자가 리츠(REITs)를 설립하고 리츠에서 LH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해 주택을 건설·분양하는 주택개발리츠의 기본 사업구조를 유지하되, 리츠의 자본조달 과정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한 주식 공모 비중을 확대해 국민이 리츠 사업의 주주로 참여하고 6~9%의 배당금을 안정적으로 지급받는 방식이다.
LH는 민간사업자 선정, 토지공급 등을 담당하고 민간사업자는 리츠 설립, 자금조달, 주식공모, 설계·시공·분양 업무 등을 수행한다. 민간사업자는 계량·비계량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계량평가 항목은 △주식공모 계량계획 △금융사·건설사 수행능력이고 비계량평가 항목은 △주식공모 및 재무계획 △개발계획 △주거·건설 ESG 경영실천계획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사업수행능력이 우수한 민간사업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건설사 참가자격 강화 및 제재처분에 대한 감점을 도입했다. 또 정부 공동주택용지 공급정책에 따라 사전청약실적 가·감점 항목이 신설됐다.
사업대상지는 인천영종 일대 공동주택용지다. 인천대교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으로 접근이 가능하고 제3연륙교 완공 시 청라지구의 인프라도 이용할 수 있다. 지구 인근 복합리조트 사업과 항공정비산업 등을 육성하는 항공클러스터가 조성 중이다.
LH는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참가의향서를 접수하고 8월 18일 사업신청서를 접수받아 9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민간사업자는 금융사, 건설사 각각 2개 이하의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 신청해야 한다. 공모 조건 등 세부 내용은 LH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영오 LH 공정경영혁신본부장은 “이번 공모 대상지는 영종과 내륙을 잇는 인천대교 인근의 도시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창의적인 건축 디자인을 적용해 인천영종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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