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임영웅이 0점?"…조작논란 '뮤직뱅크', 경찰 수사 착수

2022-05-29 08:50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방송 점수를 0점으로 매긴 KBS 2TV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의 순위 선정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9일 뉴시스 등 보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임영웅의 '뮤직뱅크' 방송점수 0점 논란과 관련한 국민신문고 접수 사건을 전날 담당과에 배당했다. 

경찰 측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고발장과 진정서가 접수됐다"며 "담당과에 배당한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은 조만간 사건 접수 고발인과 KBS 측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28일 경찰이 KBS 2TV '뮤직뱅크' 임영웅 방송점수 0점 논란과 관련한 국민신문고 접수 사건을 담당과에 배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KBS 2TV 캡처



앞서 임영웅은 지난 13일 방송된 '뮤직뱅크'에서 방송횟수 점수 0점을 받아 그룹 르세라핌에게 1위 트로피를 내줬다. 

이날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는 음반점수 5885점, 디지털 음원점수 1148점을 기록해 르세라핌의 '피어리스'(FEARLESS)를 크게 앞섰다. 하지만 방송횟수 점수에서 르세라핌이 5348점, 임영웅이 0점을 받으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결국 르세라핌은 최종 점수 843점 차로 1위에 올랐다. 

임영웅 팬클럽은 이 같은 결과에 의문을 드러내며 KBS의 해명을 요구했으나, KBS가 석연치 않은 해명을 내놓으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KBS는 "라디오 방송 점수는 KBS 쿨FM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다"며 "해당 7개 방송 외 프로그램은 집계 대상이 아니"라고 1차 해명했다. 

하지만 임영웅의 일부 팬들은 KBS가 밝힌 집계 기간에 임영웅의 신곡이 다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방송됐다고 주장하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뮤직뱅크'에 대한 심의를 요청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