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 구입 계획 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40대 이상 10명 중 6명은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주택 매입 계획의 가장 큰 이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집 마련’이 꼽혔다.

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1832명 중 64.6%가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 기간 내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거주지역별로 경기가 66.5%로 주택 매입 의사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지방 65.6%, 인천 64.2%, 서울 62.2%, 지방 5대 광역시 62.0% 순이었다. 지난해말 조사 결과와 비교해 서울이 5.0%포인트, 인천이 2.1%포인트 증가하면서 지방, 광역시보다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이들의 매수 기대 심리가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67.9% △50대 67.4% △30대 64.0% △40대 62.6% △20대 이하 52.9% 순으로 주택 매입 의사가 있다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주택 매입을 계획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집마련(43.1%)’이 꼽혔다. 이어 △거주지역 이동 19.2% △면적 확대, 축소 이동 16.5% △본인 외 가족 거주 6.7%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 6.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주택 매입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이들은 가장 큰 이유로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서(29.6%)’를 선택했다. 이어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 27.0% △거주, 보유 주택이 있고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 17.9% 등의 응답 비율이 높았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 매도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41.8%가 있다고 응답했다. 주택 매도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연령별로 60대 이상이 57.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50대 46.0%, 40대 42.5%, 30대 29.2%, 20대 이사 24.3% 순으로 나타났다.

매도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이유로 ‘거주지역 이동을 위해(29.9%)’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면적 확대, 축소 이동 26.2% △차익실현, 투자처 변경으로 인한 갈아타기 19.1%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 유예로 인한 절세 목적 처분 13.6% 순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해말 조사와 비교한 결과 지역 이동이나 면적 이동 등의 실거주 목적 이유는 줄고 상대적으로 차익실현, 투자처 변경, 양도세 중과 한시적 유예로 인한 절세 목적 등의 이유가 상대적으로 증가해 눈에 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금리가 계속 인상되면서 대출 규제에 대한 이자 부담도 커져 주택 매도나 매물 정리를 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전망이다”며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따라 매수, 매도자들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