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태용 신임 주미한국대사는 10일 부임 이후 첫번째 우선순위로 삼을 임무에 대해 경제안보 측면에서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오후 외교부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거 외교부에서 해오던 한미동맹의 전통적 발전보다 경제안보 면에서 한미동맹을 우리의 중요 자산으로 만드는게 (미국에) 가서 1번으로 우선순위를 둬야 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어 “지난달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방한 때(5월20~22일)의 의미 있는 결과가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한미 정부가 제도화된 소통채널을 만들어 경제안보에서 전략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 작업을 현지에서 지원하고 이행하는 일이 대사관과 대사의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 대사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미동맹이 좀 더 잘 대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정 작업을 해나가는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 12월 한미 국방부가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통해 우리나라 작전계획(작계·OPLAN)을 새로 짜기로 한 것을 언급했다.
조 대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작계를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은 굉장히 중요하다. 그 작업이 빠르면 올해 완결될 것“이라면서 ”우리국민의 생명·안전을 좀 더 보장할 수 있는 한미동맹의 발전된 모습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대사는 “동포사회와의 연계를 우리 외교적 자산으로 삼아 본국과 재미동포사회를 ‘원윈’(win-win)하는 관계로 만들어내는 작업도 필요하다”며 “미국에 가서 동포사회와 소통해 과거와는 다른 좀 더 지속 가능하고 (본국과 동포사회) 양쪽에 도움이 되는 관계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으로 신임장을 받았으며 11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그는 오는 13일(현지시간) 미 정부에 대사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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