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효준(26·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팀 역전승에 발판이 된 홈런이었다.
박효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2타석 1타수 1안타 1희생번트를 기록했다. 1안타가 첫 타석에서 터뜨린 솔로홈런이었다.
최근 출전한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박효준은 타석 수가 많지 않아 시즌 타율이 0.227에서 0.261로 껑충 뛰어올랐다.
박효준은 일단 수비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시작했다. 1회초 샌프란시스코 선두타자 루이스 곤잘레스가 친 땅볼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박효준의 이 실책이 빌미가 돼 피츠버그는 1회초 먼저 2실점했다.
타격으로 실책을 만회했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박효준은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알렉스 콥의 5구째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올 시즌 11경기 출전만에 처음 기록한 홈런이었다.
이후 박효준은 5회말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7회말 타석 때 대타 장위청으로 교체돼 이날 활약을 마쳤다.
박효준의 홈런포로 추격을 시작한 피츠버그는 잭 스윈스키가 솔로홈런을 3방이나 날려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스윈스키가 4회말과 6회말 연타석 솔로포를 터뜨려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가 9회초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솔로포로 3-3 동점을 만들자, 스윈스키가 9회말 또 다시 솔로홈런을 작렬시켜 극적으로 경기를 끝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