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롯데건설이 상반기에만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2조 7000억원을 돌파하면서 3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26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최근 서울 동대문구 이문4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면서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2조 7406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건설이 2020년 2조 6326억원, 2021년 2조 2230억원 규모의 정비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3년 연속 수주액 2조원을 돌파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1월 성수1구역 재건축 사업(1407억원)을 시작으로 △청담 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633억원) △대구 반고개 재개발 사업(1783억원) △봉천 1-1구역 재건축(2416억원) △선사 현대 리모델링(5561억원) △미아3구역 재개발(2543억원) △돈암6구역 재개발(2656억원) △대전 도마·변동 4구역 재개발(5527억원) 등의 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지금까지 수주한 단지 9곳 중 7곳이 서울권으로 수주액은 2조 96억원에 달한다.
지난해말 리모델링 전담부서를 신설한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건설이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선사 현대 리모델링사업은 1조 900억원 규모로 국내 리모델링사업 사상 최대규모다.
주택사업의 매출 반영으로 실적도 증가할 전망이다. 롯데건설이 수익성이 양호하고 분양위험성이 낮은 사업 위주로 진행하면서 주택부문의 우수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롯데건설의 주택부문 매출은 2조 9616억원으로 2020년(2조 5636억원)보다 15.5%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1795억원에서 2570억원으로 43.1% 증가했다. 지난해말 기준 주택부문 공사계약 잔액은 8조 5151억원에 달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 조합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3년 연속 도시정비수주액 2조 원을 돌파하며 3조원을 코앞에 두는 좋은 실적을 얻었다”며 “하반기에도 여러 단지를 시공해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 전문성을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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