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삼성전자 최초로 여상 출신 상무를 지냈던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국회 반도체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특위는 오는 28일 발족식을 필두로 활동에 돌입하며, 간사는 영남대 기계공학과 교수 출신의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맡는다. 양금희·조명희·백종헌·유의동·송석준 의원 등 과학을 전공했거나 지역구에 반도체 사업장이 있는 의원들도 특위에 합류한다.
양향자 의원은 이날 "여야가 함께하는 국회 차원의 반도체특위를 제안했고, 국회 개원 즉시 이를 설치한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국민의힘의 약속과 의지를 믿고 위원장직을 수락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특히 양 의원은 입장문에서 "반도체는 경제이자 안보이고, 여야와 이념이 따로 없다"면서 "헌정 역사상 최초로 여당의 특위 위원장을 야당 인사에게 맡겨야 할 만큼 중차대하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출신이다.
그는 "당과 이념을 떠나 대한민국 반도체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은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며 "오직 반도체 산업의 수호와 육성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차원을 넘어 국회 차원의 특위, 정부·산업계·학계가 함께하는 특위일 때 위원장 수락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말한 바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