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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재 소속사·공연기획사, 콘서트 두고 법적공방 가나 [MP이슈]

2022-07-04 17:00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트로트 가수 겸 배우 김희재의 전국 투어를 두고 소속사와 공연 기획사간 법정 다툼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희재 단독 콘서트를 기획한 공연기획사 모코이엔티(ENT)는 4일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에 지불한 총 8회분의 지급액 2억 8000만 원에 대한 답변은 거부한 채 일방적인 보도자료로 콘서트 취소를 통보한 스카이이앤엠에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희재의 전국 투어를 두고 공연 기획사와 소속사간 법적다툼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모코이엔티 제공



모코이엔티 측은 "출연료 미지급 상태에서 임의대로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티켓 오픈에 관한 모든 것은 스카이이앤엠의 동의 하에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희재 전국 투어 콘서트에(서) 최상의 무대와 연출을 보여주고자 이미 지불한 출연료 외에도 스카이이앤엠에서 계약상 지출하는 아티스트에 대한 모든 비용 또한 부담하기로 했다"면서 "이렇게 진행한 모든 것들을 이제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모코이엔티는 "공연취소에 대한 사유가 단지 8회중 3회분을 선지급받고 5회분을 늦게 준 것이라면 스카이이앤엠은 7월 9일, 10일에 콘서트 진행에 필요한 음원 요청에 튠 이전 버전(1차 녹음)을 5월 30일에 한 차례 보내고 총 감독에게 세트리스트를 6월 1일 전달 후 음원을 주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희재의 매니지먼트면서 스카이이앤엠은 가수 본인의 이름을 건 전국투어콘서트 개최를 앞두고 연습을 위한 스케줄 할애 및 콘서트 홍보 등의 기본적인 의무 이행에 대한 당사의 연락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일방적인 계약파기 소송 진행 통보 및 허위사실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여왔다"면서 "콘서트 진행을 위해 지불한 모든 비용과 공연을 보기 위해 귀한 시간과 비용을 내어주신 관객들을 위해서 손해배상청구와 사과를 요구하고자 한다"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그동안 당사도, 스태프들도 호소하고 사정하면서 준비해 온 공연을 올릴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다려왔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저버리고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한 스카이이앤엠과 아티스트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스카이이앤엠은 다수의 아티스트를 보유한 상장사 답게 공연 기획사를 상대로 무책임한 갑질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은 지난 1일 김희재 공식 팬카페를 통해 전국투어 취소의 결정적 이유로 모코이엔티의 출연료 미지급을 주장했다. 출연료가 계약 기한까지 미지급된 상황에 모코이엔티가 임의로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고도 주장했다. 

스카이이앤엠은 지난 달 24일 모코이엔티를 상대로 계약무효를 내용으로 한 소장을 서울동부지법에 접수한 상태다. 이 회사는 전국 투어 총 8회 공연 중 5회에 대한 출연료를 가수에게 지급해야 하는 계약상 의무를 모코이엔티가 지키지 않았다고 했다. 

모코이엔티 측은 이날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총 3회분의 출연료를 지난 1월 소속사 측에 선지급했고, 김희재가 콘서트 준비에 비협조적이었다고 재반박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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